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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타운대,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참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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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타운대,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참여하나

입력
2016.10.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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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왼쪽) 조지타운대 보건대학원 학장과 이충재(오른쪽) 행복청장이 조지타운대의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참여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로버트 카(왼쪽) 조지타운대 보건대학원 학장과 이충재(오른쪽) 행복청장이 조지타운대의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참여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미국의 명문 조지타운대가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에 조성 예정인 공동캠퍼스 참여 의사를 표명해 최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조지타운대 로버트 카 보건대학원 학장 일행이 지난 7일 행복청을 방문, 행복도시의 투자여건을 살핀 뒤 공동캠퍼스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4-2생활권(집현리)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 5,000여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로버트 학장 일행은 이날 오전 연구개발의 산실인 대덕특구와 식약처ㆍ질병관리본부 등이입지한 오송과 연계하는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건설현황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KAIST와 고려대 등 국내외 유수 대학들이 참여할 공동캠퍼스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관심을 보였다. 카이스트 한용만 융합의과학대학원장과 전영호 고려대 약학대 부학장을 만나 공동캠퍼스에서 연구할 의학기술 상용화 방안과 공동학위 개설 등에 대한 실무협의도 했다.

로버트 학장은 이 자리에서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보건의료 분야 석사학위 개설 의사를 밝히고, 향후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로버트 학장 일행은 이날 질병관리본부도 방문해 정기석 본부장 등 임직원들을 만나 4대 중증질환의 국가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노하우와 양국 간 공동 협력과제 등을 논의했다.

조지타운대는 가톨릭 예수회에서 미국의 행정수도인 워싱턴 D.C에 1789년 설립한 사립대학이다. 보건의료 분야 가운데 공중보건, 병원관리, 공공정책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 분야 석사학위 과정의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

로버트 학장은 세계 7대 제약그룹인 글락스미스 그룹에 25년간 재직하며 부회장까지 역임했으며, 현재 전미 보건대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보건학계의 권위자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조지타운대의 공동캠퍼스 참여는 한국의 예방의학 분야 산학협력과 국가 보건의학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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