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委, 지질 가치 높게 평가
내달 말까지 인증신청서 제출
2018년 4월 최종 인증 여부 결정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결정됐다.
광주시는 최근 열린 제1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지질 및 지형학적 가치와 주민들의 운영 노력 등이 높이 평가돼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위원들은 입석대, 서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이 세계적인 지질 명소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무등산권 지질공원 관리에 주민이 참여하는 방안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면적을 국가지질공원보다 일부 확대하는 방안, 지질공원의 지역주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한 인증신청서를 작성, 제출토록 주문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15일 대한지질학회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추진을 위한 용역 계약 체결했고 국제지질과학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예비실사를 2회 진행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의향서를 제출했고 27일부터 3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제7회 세계지질공원프로그램 총회에 참석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의향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내년 유네스코에서 인증신청서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2018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광주ㆍ전남이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돼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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