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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개발, 그린벨트ㆍ사업성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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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개발, 그린벨트ㆍ사업성에 발목

입력
2016.10.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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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이 그린벨트 해제 문제 및 사업성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인천시제공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이 그린벨트 해제 문제 및 사업성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인천시제공

인천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및 사업성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경인아라뱃길 인근 서구-계양구 지역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 들어 내놓은 ‘아라뱃길 주변 지역 개발계획’은 계양ㆍ서구 지역 6개 지구(460만3,948㎡)에 교통망과 문화ㆍ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인천시가 2025년까지 그린벨트를 풀 수 있는 물량은 137만㎡로, 아라뱃길 주변 개발사업 대상지의 약 29%에 불과해 시는 최근 국토부에 추가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아직 개발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니 인천시가 그린벨트 해제 물량을 우선 사용하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성 문제도 개발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인천시가 낸 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면 계양ㆍ서구 지역 6개 지구의 사업성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계양구와 서구 지구에 테마 공원 등을 포함한 친수공간을 개발하거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공 측은 사실상 아라뱃길 주변 지역 개발사업의 타당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인천시에 사업성을 확보할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물량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수공과 개발사업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현안”이라며 “수공과 사업성 확보 방안에 대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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