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청장 조현배)이 지난 1월부터 범도민적으로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하며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자, 부상자 등이 모두 감소하는 등 교통사고 관련 지료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교통사고 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6건에서 9,231건으로 8.4%, 사망자는 13.9%, 부상자는 10.4% 각각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부상자 중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상자는 4,5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10명 보다 19.6%(1,100명)가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교통사고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은 ‘착한 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란 슬로건으로 올해 초부터 대대적으로 전개한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운동과 함께 교통단속을 강화하고 횡단보도 확충 및 교통안전시설 정비, 안전교육 강화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의 조사결과 최근 3년간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도계주유소 네거리 등 사고가 잦은 10곳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경찰을 상시 배치해 교통법규 위반 집중지도, 단속, 교통환경 점검을 병행하는 등 특별 관리키로 했다.
하임수 경남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사고 사상자를 지속 줄이기 위해 보행자 무단횡단과 정지선 위반차량 및 이륜차 인도주행 등 보행자 위협요소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며 “시내버스 난폭운전과 신호위반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이는 한편 행락철 대형 관광버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