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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전, 슈틸리케호가 비난을 찬사로 바꾸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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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전, 슈틸리케호가 비난을 찬사로 바꾸기 위해선..

입력
2016.10.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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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팀 선수들/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 1위를 다툴 난적 이란과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이란과 원정 4차전에 임한다.

이란은 항상 한국에 고춧가루를 뿌리던 중동의 강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2패로 밀려있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0-1로 패했다. 또 지난 1974년부터 6번의 이란 원정에서 2무 4패에 그쳤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최종 예선 첫 3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이란전 승리 한방으로 여론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관건은 경기 후반 체력과 집중력이다. 그 동안 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고전했던 건 상당부분 체력 때문이었다. 먼 이동거리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아지디 스타디움의 특성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불러왔다. 그런 면에서 첫 3경기 동안 후반 체력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던 대표팀의 선결 과제는 집중력인 체력 보완과 안배다.

또 하나 경계해야 될 것은 집중력이다. 이란전은 항상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결승골을 헌납했던 기억이 많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과거처럼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막판에 골을 내주는 경기가 되지 않도록 높은 집중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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