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28)이 2011년 포스트시즌 악몽을 잊기 위해 5년을 기다렸다. 와일드카드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라 1차전에서 팀이 패할 경우 마운드에 설 수 없지만 양현종은 희망의 끈을 잡고 있다.
양현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5년 전 포스트시즌은 엄청 굴욕적이었다"며 "달랑 아웃카운트 1개, 그것도 희생 번트로 잡은 아웃카운트"라고 말했다. 2011년 KIA는 SK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패해 탈락했다. 양현종은 2차전 2-2로 맞선 7회말에 등판해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고 박재상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후 내려갔다. 공식 기록은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양현종은 "4차전에 선발로 나가기 위해 정말 한달 간 열심히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윤)석민이 형에게 밀렸다"면서 "당시 (조범현) 감독님 결정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가 안 좋아 정말 슬펐고 이번 가을에는 제대로 독을 품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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