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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기기 실사용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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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기기 실사용자 1위

입력
2016.10.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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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한국일보 자료사진
애플 아이폰7.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수년간 차지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실제로 쓰고 있는 단말기의 수를 기준으로 보면 애플이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세계 각국 소비자가 올해 7월 실제로 사용중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5억5,000만여 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애플 제품 실사용자가 34.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 실사용자의 비율은 전체 제품 실사용자 중 23.3%로 2위였다.

이 기준으로 보면 애플은 북미·중국·중동·아프리카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남미와 유럽에서 선두였다. 특히 남미에서는 실제 쓰이는 모바일 기기 중 삼성 제품의 비율이 48.4%에 달했다고 뉴주는 전했다. 남미의 모바일기기 사용자 2명 중 1명은 삼성 제품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3∼5위는 중국의 강호인 화웨이(5.4%)ㆍ샤오미(3.7%)ㆍ레노버(2.7%)가 각각 차지했다. 6위는 2.5%인 LG전자였고 소니(2.4%)가 그 다음이었다. 8∼10위도 중국계 기업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신생 스타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2.4%와 2.0%였고, 대만 HTC는 1.2%로 10위에 턱걸이했다.

다만 삼성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압도적 1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의 삼성 점유율은 21.4%로 2위인 애플(11.2%)의 거의 갑절이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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