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부산롯데호텔, 파크하얏트호텔부산,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신세계조선호텔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노보텔앰배서더부산호텔, 코모도호텔부산, 호텔농심, 토요코인코리아 등 9개 특급호텔들이 ‘장애인 호텔리어’를 관광분야 부산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시 및 지역 호텔 대표들이 모여 ‘장애인 호텔리어 고용증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장애인 고용증진과 사회재활 지원에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9일 밝혔다.
협약서를 보면 부산시는 ‘장애인 호텔리어’를 관광분야 부산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참여 호텔은 장애인 고용적합 직무 발굴과 고용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협력업체의 장애인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지난 4월 ‘장애인 호텔리어’ 고용을 위해 20여개 호텔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파크하얏트부산과 토요코인코리아, 코모도호텔 등 3곳에서 “장애인을 채용할 경우 도어맨, 룸메이드, 린넨정리 등의 직무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보내와 특급호텔 9곳을 대상으로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장애인 호텔리어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부산이 전시ㆍ컨벤션, 영화영상, 국제금융도시, 크루즈산업 등 글로벌 관광ㆍ컨벤션 중심의 세계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관광숙박업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부산이 세계 관광도시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바로 관광숙박업의 사회공헌브랜드인 ‘장애인 호텔리어’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이 활력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숨통을 틔워주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소외됨 없는 따뜻한 도시문화와 ‘부산형 노블리스 오블리제’ 가치 실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호텔리어’사업은 사회복지의 패러다임을 경제적 지원의 수혜적 차원에서 개인의 성장과 사회참여로 역량을 키워가는 생산적ㆍ능동적 차원으로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그 동안 관광숙박업계가 적극 추진해 온 사회공헌활동을 생산ㆍ능동적 지원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우리 사회에 사회공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부산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구인구직 DB구축과 인력풀 구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 시행한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와 계속사업인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원스톱서비스로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부산시 장애인복지과(051-888-3242)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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