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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금메달 땄지만 일본이 부러운 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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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금메달 땄지만 일본이 부러운 김국영

입력
2016.10.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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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100m 결선에서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아산=연합뉴스
9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100m 결선에서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아산=연합뉴스

한국 육상 단거리 최강자 김국영(25ㆍ광구광역시청)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김국영은 9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4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균(국군체육부대), 이재하(서천군청)가 각각 10초54, 10초55의 기록으로 은메달,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국영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0초16)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의 적수는 없었다. 때문에 김국영은 취약한 국내 육상 저변 걱정이 앞섰다. 그는 금메달을 딴 직후 “일본에서는 너도나도 육상을 하고 싶어 하더라. 많은 선수가 육상을 즐기는 것이 자극도 되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김국영은 “일본에 가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보니 일본 육상 선수들은 훈련하는 자세가 한국과 다르더라”며 “적극적으로 하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달리 육상이 선망 대상인 모습을 봤다”며 “기술적인 부분도 배웠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분과 함께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선수가 육상을 즐기는 것이 자극도 되고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사인 볼트의 자메이카에 이어 당당히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육상 수준과 크게 격차가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김국영은 “올림픽이 끝난 뒤 훈련량을 늘렸더니 몸에 과부하가 걸려서 종아리를 다쳤다”라며 “오늘 기록은 너무 마음에 안 들지만, 1등을 한 것에 만족하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전국체전을 제외하고는 해외 시합만 출전하겠다. 외국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열린 마라톤에서는 유승엽(강원ㆍ강원도청)이 2시간18분3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유승엽은 충남 아산 일대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42.195㎞)에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수(충북ㆍ영동군청)가 2시간18분57초로 은메달, 신광식(강원ㆍ강원도청)이 2시간20분33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 기록과도 격차가 크다. 한국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세운 2시간7분20초, 세계기록은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2014년 세운 2시간2분57초다. 여자부에서는 이수민(충북ㆍ청주시청)이 2시간44분5초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사격 황제’ 진종오(부산ㆍKT)는 10m 공기권총 6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3.3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202.4점의 한승우(부산ㆍKT), 동메달은 180.2점의 김청용(충북ㆍ한화갤러리아)에게 돌아갔다. 전날 50m 권총의 최종 순위와 1∼3위가 같다. 진종오는 2011년부터 매년 전국체전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태훈(강원도ㆍ동아대)은 충남 서산시 한서대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대학부 58㎏급 결승에서 정윤조(경희대)를 10-6으로 물리치고 우승, 전국체전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은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일반부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조를 2-0(21-13 21-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코리아오픈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단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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