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설치 후 3개월간
미납률도 감소…재정절감 기대
광주 제2순환도로에 하이패스가 개통된 이후 최근 3개월 간 차량 통행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와 제2순환도로 송암·소태영업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하이패스가 개통된 송암영업소는 9월30일까지 397만8,045대의 차량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1만1,911대에 비해 46만 6,164대가 늘었다.
월별 통행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7월 129만1,596대, 8월 132만4,004대, 9월 136만2,445대로 매달 3만대 가량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 명절 기간 일평균 가장 많은 교통량(소태 7만3,061대·송암 6만762대)을 보였으나 하이패스 개통으로 정체 구간 없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또 개통 초기 단말기 미인식 등으로 일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최근 시스템이 안정화돼 하이패스 미납 발생률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암영업소의 하이패스 차선을 이용한 차량은 7월 72만7,982대, 8월 81만275대, 9월 85만8,655대다. 이 가운데 하이패스 미납 발생률은 7월 1.57%, 8월 1.3%, 9월 1.14%로 꾸준히 줄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순환도로 1구간(소태)과 2구간(송암)은 협약 체결 당시 각각 85%, 90%의 예측 통행 수입에 미달한 만큼 지원을 해주는 ‘투자비 보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통행량이 증가할수록 시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줄어 재정 절감에 효과가 개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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