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고자 향후 10년 안에 핵무장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보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에 따르면 미 국방부 총괄평가국(ONA)이 지원한 ‘일본 핵전쟁 연구 보고서’는 “일본의 진보한 핵 능력 기반과 우주발사대, 크루즈미사일, 잠수함 등에 근거할 때 일본 정부가 10년 안에 스스로 핵 무장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이 중국과 핵전쟁을 벌일 경우에 대비해 약 3,000만명을 살상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지상과 잠수함에 빠른 속도로 배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핵무장을 나서는 배경에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이 핵 전력을 빠르게 현대화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핵 전력 노후에 따른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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