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인턴기자] "이서진, 차승원 다음은 마동석!"
나영석 PD가 '마블리' 마동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나 PD는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페스티벌'에서 "마동석과 작업하고 싶다. 프로그램을 정해 놓고 (캐스팅을)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저 무슨 생각을 하고 뭘 먹는지, 또 어딜 가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부담 느낄 필요는 절대 없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쯤 작업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나 PD는 2013년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신서유기'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삼시세끼'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벌써 6번째 시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인기의 중심에는 이서진, 차승원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차승원은 요리 실력이 출중해 '차줌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그러나 나 PD는 정작 차승원의 뛰어난 요리 실력에 회의감을 느꼈다. 나 PD는 "차승원이 지나가는 말로 '음식 좀 잘해'라고 해도 믿지 않았다. 요리가 취미라는 배우들에게 막상 음식을 시켜보면 김치볶음밥 정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첫 녹화를 하면서 깜짝 놀랐다. 차승원이 정말 요리를 잘해 제작진이 비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대로 찍어도 되는지. 차승원에게 '요리를 살살 하라'고 부탁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이서진에게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서진은 나 PD와 '꽃보다 할배'에 이어 '삼시세끼' 농촌 편과 어촌 편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하고 있다. 나 PD는 "'삼시세끼' 론칭 때 만만한 사람이 이서진 밖에 없었다.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이서진에게 요리 프로그램하자고 농담한 게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이유가 한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기 때문이지 않냐. 이서진은 그런 존재다. 고추처럼 매운걸 알면서도 자꾸만 찾게 된다. 이서진이 개인적으로 제일 웃기다고 생각한다"며 "시청률은 제일 안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세상 일이 다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같이 해야 하는 때도 생기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OSEN
최지윤 인턴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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