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 최형우(33)가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그는 올해 타율 0.376, 144타점, 195안타를 기록해 타율·타점·최다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 마지막까지 혼전이 있었지만 최형우는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면서 3관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최근 3년 연속 30홈런을 넘길 만큼 거포로서의 힘을 보유한 최형우가 정확성 높은 타격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올 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를 자격을 얻는 그를 향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가 떠난 자리는 테임즈(30·NC)와 최정(29·SK)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테임즈가 40홈런을 때려낸 뒤 음주운전 징계로 잔여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최정이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8일 삼성전에서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극적으로 홈런 공동 1위가 확정됐다. 공동 홈런왕이 나온 건 1985년 이만수(삼성)-김성한(해태·이상 22개) 이후 31년 만이다. 테임즈는 장타율 1위(0.679)에도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9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한화는 2명의 타자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주장 정근우(34)가 121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김태균(34)은 출루율 1위(0.476)를 차지했다.
삼성 박해민(26)은 52도루를 성공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루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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