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2016 KBO리그 투수 타이틀은 '니퍼트(35·두산) 천하'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뛰고 있는 니퍼트는 올해 등판 때마다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한 시즌을 보냈다. 성적도 독보적이었다. 투수 타이틀 6개 부문 중 절반인 3개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니퍼트는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리며 최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면서, 2007년 리오스(두산)가 세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승(22승) 타이 기록까지 일궈냈다.
니퍼트와 함께 두산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보우덴(30)은 탈삼진 1위(160개)에 올랐다. 국내 무대 첫 시즌을 보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와의 싸움을 압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18승(7패)을 올린 그는 니퍼트에 이어 최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 김세현(왼쪽)/사진=넥센
불펜 투수 타이틀은 넥센이 다 가져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 김세현(29·넥센)이 세이브 1위(36개)를 가져갔고, 셋업맨 이보근(30·넥센)이 2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넥센은 시즌 전 마무리 투수 손승락(32·롯데)이 FA(프리 에이전트)로 떠나고, 셋업맨 한현희(23·넥센)가 수술로 시즌 아웃돼 위기에 놓였지만 새 얼굴들이 맹활약하며 팀의 뒷문 재건에 성공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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