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마지막까지 한화다웠다. 한화가 끝내기 승리로 2016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화는 8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5로 이겼다.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한화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추격은 8회부터 시작됐다. 한화는 1-5로 뒤진 8회 하주석과 신성현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5로 따라갔다. KIA가 도망가지 못하는 사이 한화는 조금씩 분위기를 끌고 왔다. 9회 정근우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따라간 한화는 9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3루주자 김태균이 홈에 들어와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흐름은 한 순간에 한화로 넘어갔다. 한화는 연장 10회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를 뽑아내 끝내기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한 한화는 홈 팬들에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해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한화는 올해도 가을 야구가 좌절되면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는 모습은 없었다.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됐지만, 시즌 최종전 마지막 주자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남겨줬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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