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총장 선임절차에 돌입, 빠르면 다음달 4년 임기의 신임 총장이 취임할 전망이다.
영남학원은 지난 7일 임시이사회에서 노 총장의 사의표명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 수용하는 대신 사표수리 날짜는 이사장에게 위임했다.
법인은 또 노 총장의 잔여 임기가 100여 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년 2월까지 신임 총장 취임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보고 총장 선임에 돌입했다.
법인은 ‘교원 15명, 직원 5명, 법인과 학생, 총동창회 각 3명, 외부인사 1명 등 30명으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교수회의 요구사항을 검토한 결과 형평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9명의 총장추천위원회를 그대로 운영키로 했다.
한편 노 총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교수회와 직원노조는 노 총장의 사퇴 반려와 법인의 징계요청 철회, 대학본부의 노력과 각성, 법인의 과도한 학사운영 개입 자제 등을 요구했다.
영남학원 관계자는 “당분간 총장 권한 대행 체제는 불가피하겠지만 대학이 하루 빨리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신임 총장 선임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조만간 총장추천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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