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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덕경찰서는 7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6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일 친분이 있던 B(45ㆍ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시신은 6일 오전 7시 18분쯤 대전 대덕구 평촌동 한 다리 밑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목에는 끈이 감겨 있었으며, 지갑과 현금은 그대로 있었다.
경찰은 B씨의 주변 사람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7일 오전 대덕구 덕암동 주거지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을 먹고 방에 쓰러져 있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내가 일을 저질렀다. 신변을 정리해야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한 점 등으로 미뤄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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