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김용희(왼쪽부터) SK 감독-조범현 kt 감독-김경문 NC 감독-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감독은 결과로 말하는 자리다.
팀 성적에 따라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나는 사령탑들의 운명도 엇갈릴 전망이다. 두산을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49) 감독은 시즌 중반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확정했다. 김 감독만 유일하게 자리를 보장받았고 나머지 사령탑들은 거취가 불분명하다.
5강에서 밀려난 김용희(61) SK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 놓을 것이 유력하다. 부임 첫해였던 지난해 5위로 와일드카드까지 올려놨으나 본인 스스로 '실패한 시즌'이라 정의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창단팀 kt를 맡았던 조범현(56) 감독도 구단과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두 시즌 동안 kt는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김경문(58) NC 감독과 류중일(53) 삼성 감독은 재계약 가능성이 반반이다. 김 감독은 NC를 창단 때부터 맡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그러나 올해 승부 조작, 가정사, 음주 운전 등 선수단의 사건 사고가 많아 스스로 "시즌 종료 후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며 사퇴를 시사했다. 그러나 구단은 김 감독을 잡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올해 삼성 왕조의 몰락을 겪었지만 지난 5년간 통합 4연패 및 정규시즌 5회 우승까지 이뤄낸 성과가 많아 구단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2014년 말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으고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74)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인터뷰]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칠십 평생 처음이라니까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