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7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7조4,393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을 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 사업 등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려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51조6,800억원)보다 5.19% 줄었고 전 분기(50조9,400억원)보다는 3.81% 감소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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