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유엔 사무총장 취임이 확정된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구테헤스 전 총리는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외교부에서 열린 후보 지명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분쟁ㆍ테러리즘의 피해자, 인권 침해의 피해자, 가난과 부정의의 피해자”들을 거명하며 이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지명된 데 대한 소감을 “감사와 겸허”로 표현하며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에 맞서서 일하게 된 데 겸허한 자세를 취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구테헤스는 1995~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2015년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은 구테헤스 전 총리를 반기문 현 사무총장을 뒤이을 차기 총장으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유엔 총회의 투표는 다음주 목요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