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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홍정호가 떠올린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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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홍정호가 떠올린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기억

입력
2016.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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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홍정호는 6일 열린 카타르전에서 2차례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슈틸리케호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장쑤 쑤닝)가 스스로를 질책했다.

홍정호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소리아를 수비하다 페널티킥을 내줘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패스 미스 후 파울을 저질러 2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홍정호는 경기 후 "페널티킥을 내준 이후 부담이 컸다. 그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나 때문에 망칠 수 있던 경기였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말 모두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국은 다행히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2승 1무로 승점 7점째를 올렸다. 다음 상대는 A조 1위 이란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이란과 맞붙는다.

홍정호는 이번 퇴장으로 이란 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최종예선의 부담감을 지금 다시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퇴장으로 그럴 수 없게 됐다. 밖에서나마 응원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정호는 퇴장 당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쏟아지는 악성 댓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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