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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은 극락을 어떻게 구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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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은 극락을 어떻게 구현했나

입력
2016.10.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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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아미타신앙과 극락을 주제로 2016년 특별전 ‘꿈꾸는 즐거움, 극락(極樂)’을 연다. 아미타신앙(정토신앙)은 “누구든 선업을 쌓고, 아미타여래(무한한 빛으로 장애를 제거하는 부처님)를 따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는 사상이다.

전시에는 아미타여래와 극락세계를 표현한 성보문화재 97점이 소개된다. 특히 경북 영주 흑석사 극락전에 소장돼 있던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이 전시회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이 불상은 1458년 효령대군이 조성했다. 1990년에는 불상 몸체 안에서 불경을 받아 쓴 ‘불조삼경합부’ 등 많은 복장유물(腹藏遺物ㆍ제작 불상 안에 넣는 불경 등 문화재)이 발견돼 연구 자료로 쓰였다.

극락의 모습과 극락왕생 장면을 그린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탑에 봉안되어 있었던 ‘익산 심곡사의 금동아미타칠존불상’(보물) 등도 전시된다. 불교중앙박물관 황지욱 학예연구사는 “신분고하를 불문하고 수행하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아미타신앙은 비교적 친근하고 대중적인 불교 사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불교 미술이 극락을 어떻게 염원하고 표현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1750년 조성된 불화로 당대인들이 상상한 극락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1750년 조성된 불화로 당대인들이 상상한 극락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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