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117신고센터 개소 이후 최근 5년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개소 첫해인 2012년 하루 20.1건에서 2013년 18.3건, 2014년 16.3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3.7건으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하루 평균 7.6건으로 크게 감소해 학교폭력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폭력 유형은 2012년 전체 접수 건수의 39.3%를 차지했던 신체적 폭행이 올해 들어 28.7%로 감소한 반면 언어폭력은 2012년 19.7%에서 올해는 32.9%로 증가, 신체적 폭력 및 금품갈취 형태에서 언어폭력이나 SNS를 통한 사이버 집단 따돌림 등의 형태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신고 시간은 지난 1~9월까지 접수된 3,423건 중 오후 3~6시 사이 하교시간대가 1,363건(39.8%)으로 가장 많았고, 낮 12시~오후 3시가 697건(20.4%), 오후 6~9시 642건(18.8)순이었으며, 오후 9~오전 6시 사이에도 313건(9.1%)이나 접수됐다.
피해 학생별로는 초등학생이 2,255명(65.7%)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602명(18.2%), 고등학생 440명(12.8%)으로, 초등학생의 신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중ㆍ고생에 비해 학교폭력의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이 주 원인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장소는 교실과 운동장 등 학내가 전체 신고 건수의 40.7%(1,393건), 학교 외가 59.3%(2,030건)으로 나타났다.
이호 경남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시기ㆍ테마별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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