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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태희'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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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태희'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입력
2016.10.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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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배우 치푸가 6일 한국일보를 찾았다. 치푸는 '베트남의 김태희'로 불리는 톱스타로 SNS 팔로워 780만명에 달하는 셀러브리티이기도 하다. 홍인기 기자
베트남 여배우 치푸가 6일 한국일보를 찾았다. 치푸는 '베트남의 김태희'로 불리는 톱스타로 SNS 팔로워 780만명에 달하는 셀러브리티이기도 하다. 홍인기 기자

베트남 여배우 치푸(Chipuㆍ23)는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베트남의 김태희’로 통하는 톱스타다. 그가 지난 2일 방한해 5일간 국내에 머물며 한국일보와 함께 독특한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2014년 미스코리아 미 이사라, 연예인 못지 않은 스타 크리에이터인 씬님, 민가든과 함께 한국의 미용을 베트남에 인터넷 생방송으로 알리는 내용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스타와 국내 스타들이 손을 잡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6일 한국일보를 방문한 치푸는 “태어나서 처음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은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예쁜 나라”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젊은 층이 많아 SNS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서 최근 네이버의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인 브이앱을 통해 인터넷 방송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미, 즉 K뷰티 전도사로 나선 치푸는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다. 어릴 때부터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6세때인 2009년 참가한 베트남 틴 뷰티 콘테스트에서 20인에 선정돼 유명해졌고 이후 청순하고 투명한 이미지를 앞세워 가수 겸 주연급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TV 예능 프로그램 ‘더 보이스 키즈’ 진행자로 활동 중이며 현지 드라마 ‘웨이크 업’을 직접 기획하고 출연했다. 치푸는 “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 직접 드라마를 기획했다”며 “드라마 삽입곡도 직접 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푸는 페이스북에 화장법 영상 등을 올려 베트남 젊은이들의 패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사회관계형서비스(SNS)에 강한 스타다. 그의 페이스북 친구는 780만명에 이르며 인스타그램 팬은 지드래곤을 앞선다.

치푸가 이번 K뷰티를 알리는 독특한 인터넷 생방송에 참여한 까닭은 SNS 스타답게 인터넷의 위력을 잘 알고 있고, 유독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친한파 스타이기 때문이다. 그의 한국 사랑은 남다르다. 어릴 때부터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K팝과 K뷰티 등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한국의 걸그룹 2NE1, EXID, 티아라를 좋아한다”며 “방송에서 K팝 걸그룹의 춤을 흉내낸 커버댄스를 선보이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여배우 치푸는 "베트남에서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장이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베트남 여배우 치푸는 "베트남에서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장이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요즘 베트남에는 K팝과 더불어 K뷰티 바람이 거세다. 치푸는 “베트남의 젊은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하얀 피부를 선호한다”며 “한국식 화장을 하고 방송에 나오거나 사진을 찍으면 팬들이 화장법을 많이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치푸는 피부가 투명하게 보이는 화장법을 선호한다. 청순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베트남에도 버건디 화장법 등 이전보다 화장법이 다양해졌다”며 “모공이 보이지 않고 빛이 나는 듯한 ‘도자기 피부’와 마치 하지 않은 것처럼 은은하게 보이는 화장이 미의 기준이 됐다 "고 설명했다. 치푸도 아이라인과 눈썹을 진하게 표현했던 과거 베트남 화장법과 달리 자연스럽고 간단한 색조 화장을 즐긴다.

이런 점들이 치푸가 이번 K뷰티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베트남에 돌아가면 이번 방한 때 배운 1일1팩의 중요성, 팩 하기 전에 피부를 정돈하는 방법 등을 베트남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그는 “한국어 공부를 해서 한국에서 연기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웃었다.

이소라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http://www.vlive.tv/video/1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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