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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서도 인기… 라면 수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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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서도 인기… 라면 수출 신기록

입력
2016.10.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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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K-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 국가에 대한 수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2억800만달러)보다 5% 늘어난 2억1,9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2억1,3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도 1~8월까지의 수출액이 1억7,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1억3,800만 달러)보다 26.5%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기록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17.7%)에 가장 많은 라면이 팔렸으며, 미국(13.5%) 일본(13.5%) 홍콩(6.2%)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아랍에미리트에 147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2011년(67만 달러)과 비교해 4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증가율 39.4%), 사우디아라비아(30.4%), 카자흐스탄(87.0%), 파키스탄(80.1%)에 대한 수출액도 급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에는 맵고 강한 맛의 라면을,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 국가에는 볶음타입의 라면을 내놓은 등 각국의 기호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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