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신약 개발 빠르고 안전하게”
인천 송도에 열어 국내 기업 지원
독일의 생명과학ㆍ화학소재 기업 머크가 인천 송도에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생물의약품(혈액이나 단백질 등 생체에서 얻은 물질로 만드는 약) 협업센터 ‘엠랩’(M Lab)을 열었다. 국내 생명과학ㆍ제약 기업들이 생물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런 서비스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우딧 바트라 머크 생명과학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6일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엠랩 개소식 겸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에선 바이오ㆍ제약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엠랩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더 빠르고 안전하며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500만유로(약 63억원)가 투자된 1,865㎡ 규모의 엠 랩에는 10여명의 숙련된 전문가가 상주한다. 이들은 희귀ㆍ난치성 질환이나 다양한 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생물의약품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한다. 공정 효율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도 제시하고, 기술이전 업무도 돕는다. 바트라 CEO는 “머크는 생물의약품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엠랩과 협업하면 원가 절감과 기술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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