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 U-18(18세 이하)의 미드필더 김정민(16ㆍ금호고)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1999년생 차세대 유망주 60인’에 포함됐다. 가디언은 매년 세계 각지의 통신원들을 통해 축구 유망주를 선정, 발표한다. 2015년에는 1998년생 이승우(18ㆍ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2014년에 가디언이 선정했던 프랑스의 유망주 장-케뱅 오귀스탱(19ㆍ파리 생제르망)은 이미 1군 무대에 데뷔해서 활약하고 있다. 오귀스탱은 9월 17일 SM캉과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는 후반 16분 앙헬 디 마리아(28)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지 단 6분만에 루카스 모우라(24)의 골을 도왔다. 후반 33분에는 스스로 득점을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팀의 6-0 완승에 기여했다.
김정민을 한국의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선정한 가디언의 아시아 통신원 존 듀어든은 김정민을 “차세대 기성용(27ㆍ스완지 시티)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듀어든은 “기성용과 김정민은 닮은 점이 많다”며 “안정적인 볼 소유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이 닮았다”고 평했다. 또한 듀어든은 “K리그는 10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 편이지만 김정민은 머지않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기성용과 비슷한 과정을 통해 유럽 진출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성용은 K리그 클래식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김정민이 소속된 금호고는 기성용뿐 아니라 윤정환(43)과 고종수(37) 등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여럿 배출한 한국 축구의 산실이다. 김정민은 2016 K리그 주니어 B조 전기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김정민은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