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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올해부터 전국체전 정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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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올해부터 전국체전 정식 종목

입력
2016.10.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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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이세돌 9단

흑 박정환 9단

큰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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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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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8> 올해부터 바둑이 전국체육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참가한다. 바둑은 2003년부터 전국체전에 동호인종목으로 참가해오다 2014년에 시범종목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1월에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16년 97회 대회부터 정식종목 참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각 시도가 바둑종목에서 획득한 점수가 종합성적에 반영되므로 바둑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바둑에는 남자 일반부 단체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 일반부 혼성페어전, 고등부 혼성개인전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170여명이 출전하는 전국체전 바둑경기는 8일부터 9일까지 충남 예산군 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

백△가 놓이자 중앙 흑돌의 연결 상태가 확실치 않다. 박정환이 일단 1로 붙였지만 이세돌이 2로 끼우자 마땅한 반발 수단이 없다. <참고도> 1로 단수 치는 건 안 된다. 2로 잇는 순간 중앙 흑돌이 다 잡힌다. 실전처럼 3, 5로 둬서 백 두 점을 잡는 게 최선이지만 백이 언제든지 A로 단수 치면 중앙 흑 두 점을 잡을 수 있으므로 적잖이 실리 이득을 본 셈이다.

하지만 백이 지금 당장 후수로 흑 두 점을 잡는 정도로는 바둑을 이기기 어렵다. 이세돌이 한참 동안 고심하다 6으로 치중, 본격적으로 하변 흑돌 공격에 나섰다. 박정환이 7로 잇자 8, 10을 선수한 다음 12로 붙여서 드디어 그 유명한 이세돌의 ‘흔들기’가 시작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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