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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전병두의 야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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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전병두의 야구 인생

입력
2016.10.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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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두. /사진=SK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전병두(32)가 은퇴를 결정하고 팬들을 위해 마운드에서 마지막 피칭을 한다.

전병두는 오는 8일 인천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하고 내려올 예정이다. 특정 선수의 은퇴 경기는 SK가 2000년 창단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전병두는 2011년 10월6일 광주 KIA전 이후 1,829일만에 1군 마운드를 밟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5년 KIA를 거쳐 2008년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동안 280경기에 나가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끝내 재활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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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는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왼손 계투 요원으로 낙점 받아 대표팀의 막내로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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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가 재활에 전념한 햇수다. 2011년 11월 어깨 회전근 수술 이후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지루하고 고독한 재활만 했지만 끝내 현역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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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의 한 시즌 최다승(2009년)이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역시 8세이브(2009년), 최다 홀드 8홀드(2013년), 최다패 8패(2006년)로 각종 기록이 유독 8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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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는 야구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2009년 5월23일 두산전에서 달성한 9타자 연속 삼진(역대 2위)으로 꼽았다. 당시를 떠올린 전병두는 "초반에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데 던지다 보니 밸런스가 잡혔다"며 "직구가 잘 들어가고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잘 먹혔다. 10타자 연속 삼진 기록도 내심 생각했는데 (김)현수가 1루 땅볼을 쳐서 끝났다"고 돌이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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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의 등 번호다. 28번 유니폼은 2017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신인 김성민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150

왼손으로는 빠른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뿌렸다.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말처럼 모든 감독들이 탐냈던 전병두였다.

3,000

8일 은퇴 경기 때 SK 구단은 전병두 특유의 상징인 푸른색 글러브가 그려진 푸른 손수건을 3,000장 준비했다. 관중은 이 손수건을 흔들며 떠나는 전병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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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의 황금기를 맞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던진 투구 수다.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공을 뿌린 어깨는 팀 우승이라는 영광의 순간과 맞바꿨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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