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토론토 구단과 경찰이 경기 중 그라운드에 맥주 캔을 던진 범인을 잡지 못했다.
토론토 구단 대변인 에릭 그로스만은 6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맥주 캔을 투척한) 팬을 내쫓지 못했다"며 "경찰이 그를 잡기 전에 달아났다. 경찰에서 계속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볼티모어와 토론토전에서 2-2로 맞선 7회말 2사 후 토론토의 멜빈 업튼 주니어가 왼쪽 펜스 근처로 큰 타구를 날렸을 때 좌익수 김현수(볼티모어)가 낙구 지점을 잡았다. 그런데 공을 잡으려는 순간 김현수 옆으로 맥주가 담긴 캔이 날아들었다. 캔은 김현수 옆으로 떨어져 큰 화는 피했다.
김현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봤고, 팀 동료 중견수 애덤 존스가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심판진에 항의했다. 이날 상황은 경찰이 관중석으로 이동해 팬을 퇴장 조치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도착하기 전에 재빨리 달아났다.
한편 토론토 구단은 "이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올 시즌 내내 우리는 열정적이고, 충성스런 캐나다 팬들을 지켜봤지만 구단 역사에서 가장 짜릿한 경기 중 하나였던 이날 한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경기를 더럽힌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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