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야구장/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막내구단 kt가 2016시즌 홈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kt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올 시즌 kt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선발은 일찍 무너졌고,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이날 kt 선발 로위는 4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좀처럼 다시 찾아오기 어려웠다. 타선은 산발 9안타를 때려냈지만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팬들의 반응만은 뜨거웠다. 이날 수원 구장에는 1만2,389명의 관중이 들었다. 이로써 kt의 올 시즌 총 관중은 68만2,444명을 기록하게 됐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 62만5,465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많은 팬들이 약 40분간 응원석에 남아 응원단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며 kt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에 머문 kt는 올 시즌 많은 숙제를 남겼다.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성장이 더뎠고,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타자들의 역할도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 만은 성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꼭 달려져야 한다. 어쩌면 kt가 받아든 숙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일 지도 모른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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