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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년 만의 가을야구...4위 싸움 더 뜨거워졌다

입력
2016.10.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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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지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IA가 5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4위 싸움은 더 뜨겁게 불이 붙었다.

KIA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강 매직넘버 1을 남겨 뒀던 KIA는 짜릿한 승리와 함께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두산과 NC, 넥센, LG에 이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5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KIA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맞는 가을 잔치다.

4번 타자 나지완의 방망이에서 짜릿한 결승타가 나왔다. 나지완은 2-2로 맞선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권오준의 5구째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팽팽하던 흐름은 나지완의 적시타로 KIA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KIA는 3-2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김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김호령을 불러들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마운드의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도 돋보였다. KIA는 선발 지크(5이닝 2실점)에 이어 심동섭(⅓이닝 무실점)과 윤석민(1⅔이닝 무실점), 한승혁(1⅓이닝 무실점), 임창용(⅔이닝 무실점) 등을 투입하며 삼성 타선의 흐름을 끊었다.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시즌 막판 순위싸움은 더 뜨거워졌다. 5위 KIA는 이날 승리로 4위 LG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양 팀은 모두 '4위' 자리를 향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에는 4위에 더 유리하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홈 구장에서 치르며 1경기만 이기거나 무승부를 이뤄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5위는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나란히 정규시즌 2경기 씩을 남겨둔 LG와 KIA는 4위 자리 확보를 위해 물러날 수 없는 싸움을 벌이게 됐다.

한편,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박석민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NC를 8-4로 꺾었다. 박석민은 1회부터 스리런포로 선제점을 올렸고, 3회에는 솔로아치로 시즌 32번째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내며 kt를 7-2로 눌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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