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고속철도 강릉 도심구간 터널이 6일 관통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연 인원 2만4,000여 명이 투입돼 10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연장 1,160m로 고속철도 공구 가운데 최대 난공사 구간인 강릉 도심터널 ‘쉴드-TBM 공법’을 통해 공사가 이뤄졌다.
이 공법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과 한강 하저터널 공사에 적용됐다. 다른 공법에 비해 소음과 진동 발생이 낮은 데다 터널 주변 지반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장비의 크기는 지름 8.4m, 길이 10m에 달하며 가격은 무려 230억 원이다. 시공사는 암벽구간의 경우 하루 6m, 토사구간은 10m씩 전진했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연말까지 전체 공정 87%를 달성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 원주~강릉 철도가 개통하면 평균 시속 250㎞의 열차가 투입돼 서울 청량리 역에서 서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1시간 15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2시간 내 주파가 가능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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