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부터 다시 코트에 설 수 있게 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징계 감경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6월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4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징계를 15개월로 줄인다는 판결을 받았다. 징계 시작 시점이 올해 1월 말인 샤라포바는 원래대로라면 2018년 1월 말이 지나야 코트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2017년 4월 26일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샤라포바는 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그는 “마치 사랑하던 것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기분”이라며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는 나에게 매우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EPL 레스터시티 12위, 올시즌 ‘동화’는 없다?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기적이었을까. 새 시즌을 맞은 레스터시티가 아직 1년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16~17시즌 EPL 7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레스터시티는 2승 2무 3패(승점 8)로 12위에 그치고 있다. 1위 맨체스터시티(승점 18)와는 무려 승점 10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승 3무 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노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경기, 24일 맨체스터시티 경기에서는 각각 1-4로 대패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소연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만지고 싶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25)이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독일)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소연은 5일(한국시간) 첼시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우승에) 가까워지고 싶다”는 대회 목표를 밝혔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난해 11월 UEFA 2015~16시즌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져 탈락했다. 지소연은 “어릴적 꿈이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 매우 기뻤다”며 “볼프스부르크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그들을 꺾는다면 이 대회에서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소연은 “첫 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볼프스부르크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정신상태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당시 열악했던 환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014년 1월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은 잉글랜드에 처음 왔을 때 우리는 밤에 훈련했다”며 “우리만의 운동장, 음식, 훈련장비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이제는 그 모든 것을 갖게 됐고, 우리만의 라커룸도 있다”며 “상황이 훨씬 나아졌고 팬들도 더 많아졌다. 여자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쁘다”고 덧붙였다.
복귀 준비하는 박인비 “남은 시즌 국내 2개 대회만 출전”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가 다음 주부터 실전 연습에 들어가 대회 출격을 준비한다. 박인비는 5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다음 달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속에서도 리우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올림픽이 끝난 뒤 엄지 인대 치료를 위해 깁스를 했다. 박인비는 “깁스는 2주 전에 풀었고 이번주까지 재활한 뒤 다음 주부터 실전 연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박인비는 “인대가 재생됐고 통증도 사라졌다”며 “하지만 실전 연습을 안 해봐서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부상 예방 차원의 치료가 남았고 그 때문에 이번 시즌은 2개 대회 정도만 치르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박인비가 출전하는 2개 대회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11월 25일 개막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챔피언스트로피는 부산 동래 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리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12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12명이 팀을 이뤄 포볼, 포섬(이상 6경기),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6억5,000만원, 준우승팀은 3억5,000만원을 받는다.
바둑 박정환, 35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한국 프로기사 랭킹 1위 자리를 35개월 연속으로 지켰다. 한국기원은 5일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박정환 9단이 9,930점으로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승3패를 기록한 박정환 9단의 점수는 지금보다 13점 하락했지만 2위 이세돌 9단(9,755점)을 175점 차이로 따돌렸다. 이세돌 9단은 지난달 3승4패에 그치며 100위권 기사 중 가장 많은 59점을 잃었으나 2위 자리는 지켰다. 신진서 6단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6승1패의 성적으로 9,743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을 12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김지석 9단은 5전 전승으로 2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박영훈 9단은 2계단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1계단 하락한 강동윤 9단이 차지했다. 한성준 7단과 이동훈 8단은 각각 7위, 9위로 지난달 자리를 유지했다. 최철한 9단과 원성진 9단은 서로 자리를 바꿔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한국랭킹은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로 따져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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