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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3.5톤 탑차 버스정류장 덮쳐… 7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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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3.5톤 탑차 버스정류장 덮쳐… 7명 사상

입력
2016.10.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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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5일 오전 경기 용인시 버스정류장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5일 오전 경기 용인시 버스정류장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 용인의 한 도로에서 냉장 탑차가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7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5일 오전 10시15분쯤 이천에서 용인방면으로 향하던 황모(44)씨의 3.5톤 냉장 탑차가 용인시 처인구 편도 3차로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75ㆍ여)씨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황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경찰에서 “핸들이 갑자기 제어되지 않았고 경황이 없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결함이 있었거나 빗길 미끄럼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전날(4일)에도 18톤 화물차가 한 아파트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화물차 운전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120%의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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