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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까지 떨어진 내년 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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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까지 떨어진 내년 성장률 전망

입력
2016.10.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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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세계 경기 더욱 위축 수출 악영향

생산가능인구 줄어 소비 타격

경제성장-41판/2016-10-05(한국일보)
경제성장-41판/2016-10-05(한국일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2%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낮아질 거란 예측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2%(상반기 2.0%ㆍ하반기 2.3%)로 제시했다. 이는 연구원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5%)보다 0.3%포인트 더 낮은 수준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성장률 전망 가운데 가장 낮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작년부터 3년 연속 2%대에 머물게 된다.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내외적으로 경기하락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그간 3%대를 유지하던 세계경제 성장률이 내년엔 2%대로 낮아지면서 세계 교역이 둔화하고 보호무역주의까지 확산돼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세계 경기가 더욱 위축될 걸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내수 전망도 밝지 않다. 연구원은 ▦공급과잉 우려 속에 건설투자가 줄고 ▦청년실업이 지속되며 ▦가계소득 정체에 따른 민간소비 활력도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정점(3,704만명)을 찍은 뒤, 내년부터 시작할 국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세가 생산과 소비 분야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경기 하향 흐름이 가팔라질 경우, 추가 금리인하 등 유연한 통화정책을 써야 하고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 중장기적 성장활력 저하인만큼 단기부양책보단 잠재성장력을 높이는 쪽으로 재정지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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