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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물 폭탄에 태화강 홍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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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물 폭탄에 태화강 홍수경보

입력
2016.10.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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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울산 태화강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도 5일 태화강에 홍수경보가 내려 강 근처 일부 지역에 강물이 범람, 차량과 가옥이 침수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에는 이날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124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오후 1시 20분 시내를 관통하는 태화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이 때문에 강 둔치에 주차해놓은 차량 수백대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에는 강물이 넘치면서 주택과 상가 아파트 등 수천가구와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교통도 통제됐다.

또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거나 토사유입, 침수 등으로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고속철도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경부고속선 신경주역∼울산역 간 단전으로 신경주역∼부산 간 KTX 상ㆍ하행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단전은 울산역 북쪽 부근 철길 위 도로에 설치된 난간이 바람에 날려 전차선 위에 떨어지면서 발생해 KTX 울산역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 7편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부산역에서도 경부선(부산∼서울) 상ㆍ하행선 열차 17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경부선 원동역∼물금역 구간과 동해남부선 호계역∼모화역 구간에 토사유입과 침수 등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현대자동차도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 생산라인이 일부 침수돼 오전 11시 10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9시께 울산 동구 동부동에서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동부초등학교 일원 아파트, 주택, 빌라 등 2,000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1시간 만에 다시 공급됐다.

또 폭우로 돋질로, 두왕로, 산업로 등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ㆍ통제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울주군 삼동면 삼동체육관 주변 도로와 언양읍 일대 도로 등도 침수돼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차량과 가옥, 상가 등이 무더기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울산시는 차량 및 아파트, 주택, 상가 침수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보고 피해상황파악에 나섰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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