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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꽃게 어획량 소폭 증가… 조업구역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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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꽃게 어획량 소폭 증가… 조업구역 확대 영향

입력
2016.10.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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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연평어장 가을어기 첫 달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은 중국어선 불법 조업 등 여파로 봄어기에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평어장 9월 꽃게 어획량은 47만1,794㎏으로, 지난해 같은 달 44만1,465㎏보다 6.4% 늘었다. 위탁판매액도 같은 기간 26억8,000만원에서 29억원으로 8.2% 증가했다. 2014년(14만8,669㎏ㆍ6억3,900만원)보다는 3배 넘게 증가했다. 인천 전체 9월 꽃게 어획량도 157만8,610㎏으로, 지난해 같은 달 152만7,524㎏보다 3.3% 늘었다.

9월 들어 꽃게 어획량이 는 것은 중국어선 불법 조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위해 연평어장의 조업구역이 801㎢에서 815㎢로 14㎢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부터 내달까지 두 달간은 조업시간이 일출 전 30분, 일몰 후 1시간 등 모두 1시 30분 늘어나 꽃게 어획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업시간 연장은 4, 5월에도 적용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어선안전조업규정을 개정했다.

연평어장은 봄어기에 최악의 흉어에 시달렸다. 봄어기 꽃게 어획량은 15만7,8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5,547㎏의 37.0% 수준이었다. 2014년(71만5,560㎏)와 비교해서는 22.0% 수준에 그쳤다. 연평어장을 포함한 서해 5도 어장은 산란기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4~6월, 9~11월에만 꽃게 조업이 허용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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