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진기지인 경북 구미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분기 연속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83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4ㆍ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가 95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아래면 반대로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BSI 전망지수는 지난해 3ㆍ4분기 80에서 4ㆍ4분기 81, 올해 1ㆍ4분기 84, 2ㆍ4분기 91, 3ㆍ4분기 93으로 5분기째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내수부진과 경제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와 섬유·화학 등 경기실사지수가 83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고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은 121을 기록, 좋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경기실사지수가 117, 중소기업은 91로 차이를 보였다.
구미 제조업체 기업들은 4ㆍ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로 내수부진(25.3%)을 가장 크게 지적했고, 경제불확실성(22.3%), 경쟁심화(19.3%), 수출감소(10.2%), 자금부족(9.0%), 환율변동96.0%), 인력난(4.8%), 정부규제(3.0%) 등을 꼽았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의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 등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적기 투자를 가로막는 구미시의 각종 규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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