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합격해 실무수습 교육을 받기 위해 첫 출근한 20대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당했다.
5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3분쯤 춘천시 퇴계동의 한 주점에서 A(26)씨가 술에 취해 주방에 있던 흉기를 가져오려다 제지 당하자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주점 종업원이 흉기를 뺏어 숨기자 “흉기를 내놓으라”며 소리를 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주점 주인과 종업원, 손님, 경찰 등 8명이 다쳤고 A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됐다.
A씨는 전날 부서 동료들과의 회식에서 기분이 상해 인근 주점으로 갔다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와 부서 동료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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