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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복고풍에 도전... '마이마이' 꺼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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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복고풍에 도전... '마이마이' 꺼내야 할 것”

입력
2016.10.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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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5집 정규앨범 '1 of 1'(원 오브 원)의 쇼케이스에서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그룹 샤이니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5집 정규앨범 '1 of 1'(원 오브 원)의 쇼케이스에서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복고의 옷을 입고 돌아왔다.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 그동안 컨템포러리(contemporary)를 표방하며 가장 현대적이며 최신 유행을 제시해왔던 ‘샤이니’가 복고풍을 이번 정규 5집 앨범 ‘1 of 1’의 콘셉트로 잡았기 때문이다. 복고풍은 지난 2년 간 대중문화계에서 한껏 유행했던 트렌드다. 이제야 복고풍 음악으로 과연 대중들의 귀를 유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이는 이유다.

샤이니는 당당했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5집 앨범 ‘1 of 1’ 쇼케이스에서 샤이니의 멤버 종현(26)은 “트렌드보다 늘 앞서나가는 것이 샤이니의 목표였기 때문에 복고로 돌아간다는 것이 위험한 결정일 수도 있지만, 복고풍을 샤이니만의 색깔로 재해석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걱정한다고 했지만 멤버들은 오히려 새 앨범의 반응에 기대감을 갖는 눈치였다. 종현은 “10대나 20대에게는 이번 앨범이 생소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색다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흥미로운 반응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규 앨범은 지난 3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복고풍의 감성이 담긴 한정판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되기도 했다. 종현은 “아날로그 감성 제품이 사라지는 시점에 카세트로 나온다는 게 개인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렸을 때 HOT나 최창민 구본승씨의 음악을 테이프로 자주 들었다”고 덧붙였다. 멤버 민호(24)도 “저는 GOD나 신화의 앨범을 테이프로 자주 들었다”며 “(이번 앨범을)테이프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장롱 속에 있는 마이마이(카세트 플레이어)를 꺼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샤이니 멤버들이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5집 정규앨범 '1 of 1'(원 오브 원)을 발표하는 쇼케이스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샤이니 멤버들이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5집 정규앨범 '1 of 1'(원 오브 원)을 발표하는 쇼케이스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앨범 ‘1 of 1’는 멤버들이 작사 작곡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그만큼 샤이니의 색채가 진하게 드러났다. 1990년대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를 샤이니의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타이틀곡 ‘1 of 1’과 종현이 직접 작곡한 ‘Prism’(프리즘)이 대표적이다. 민호는 “팬들에게 더 다가가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며 “노래를 들었을 때 샤이니가 느끼는 감정들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쇼케이스 내내 이번 앨범이 팬들과의 교감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멤버 온유(26)는 “팬 분들을 위한 스페셜 트랙 ‘So amazing’을 작사했다”며 “무대에서 팬 분들과 함께 만났던 행복한 순간의 감정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호도 “저에게 ‘1 of 1’을 꼽으라면 팬 분들이다”라며 “그들의 응원이 없다면 완벽한 에너지도 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팬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앨범 ‘1 of 1’의 음원은 4일 자정 공개된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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