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車 내수ㆍ수출 동반 내리막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車 내수ㆍ수출 동반 내리막길

입력
2016.10.04 17:15
0 0

9월 국내 판매 3개월째 감소

개소세 인하 종료에 ‘판매 절벽’

쌍용차 외 4社는 수출량도 급감

쌍용자동차 내수와 수출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내수와 수출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제공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가 종료된 7월 이후 3개월째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수출 감소 폭은 더욱 커지는 등 자동차 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1,548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9월(5만1,954)과 비교하면 20%나 감소한 실적이다. 개소세 인하 종료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장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도 전년 동기(4만5,010대) 대비 14.9% 줄어든 3만8,300대에 머물렀다. 신형 K7은 186% 이상 늘어난 4,353대나 판매됐지만 주력 모델인 K3와 K5 판매량은 각각 38.8%, 40.3% 감소했다.

한국지엠(GM) 내수 판매랑도 1만4,0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줄었다. 상반기 출시된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3,970대, 경차 스파크가 5,656대가 판매됐지만 나머지 차들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8,01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1.2%에 그쳤다. 티볼리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4,056대 팔리며 다른 모델의 판매 감소량을 만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차 QM6가 2,536대 팔렸고, SM6도 4,217대로 돌풍을 이어간 덕에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39.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상반기에 차를 구입한 경우가 많고 노후 경유차 교체 시 세제 지원 정책이 지연되며 내수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6-10-04(한국일보)
2016-10-04(한국일보)

국산차 수출 실적은 더 참담하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현대차(-20.9%) 기아차(-19.5%) 한국GM(-11.6%) 르노삼성(-72.1%) 수출량이 일제히 급감했다. 쌍용차만 티볼리 수출 증가에 힘입어 22.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수출 증감률은 5월 -11.6%에서 6월 -13.9%, 7월 -14.9%, 8월 -18.6%, 지난달 -21%로, 감소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