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연금ㆍ노동 분야에 대해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3일 “내 임기(2018년 말)를 한 자릿수 지지율로 끝내더라도 연금과 노동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임기 안에 국정운영의 중심축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을 의식해 개혁에 미진했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를 ‘겁쟁이’로 지칭한 뒤 “이들의 전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8월 31일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후 집권했지만, 최근 개혁 조치들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테메르 정부 지지율도 8∼19%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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