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 매장에서는 앞으로 카트나 바구니를 볼 수 없다.
롯데백화점은 5일 분당점 식품매장에서 업계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쇼핑서비스 ‘스마트 쇼퍼’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라도 더 이상 상품을 카트에 싣거나 바구니에 담을 필요가 없다. 바코드 스캐너가 부착된 단말기인 ‘쇼퍼’만 들고 다니면서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만 찍으면 된다. 결제는 매장 출구에 놓인 무인 계산대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까지 알아서 배송해 준다. 성남시 분당구 전 지역이 가능하다. 쇼핑 중간 매장 곳곳에 설치된 장비 ‘오더뷰어’를 통해 바코드로 찍은 상품 품목과 수량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SK텔레콤과 손 잡고 미래형 스마트 백화점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에도 분당점에 ‘스마트 테이블’(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과 ‘스마트 라커’(열쇠 없이 스마트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해 이용할 수 있는 보관함)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식품 매장에서 쇼핑 중 상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동시에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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