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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박원순시장 취임 후 서울시 발주공사서 2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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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박원순시장 취임 후 서울시 발주공사서 24명 사망”

입력
2016.10.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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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ㆍ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로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석호(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시장이 취임한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발주 공사에서는 13명, 서울메트로 등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에서는 11명이 숨졌다. 이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2013년 7월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 공사 중 노량진 배수지에서 일어난 수몰 사고다. 당시 우기를 맞은 한강 수위가 올라가 공사현장 안으로 한강 물이 밀려들면서 7명이 생명을 잃었다.

산하기관 공사현장의 사망사고 중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 등 SH공사 사업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2년 5월에는 서울메트로 소속 2호선 뚝섬역∼성수역 구간에서 작업자가 운행 중인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고, 올해 6월 서울도시철도공사 천왕역 신설 출입구 공사현장에서는 근로자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강석호 의원은 “이들 사고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발주한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발주 공사현장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수칙 등 위반사항을 발견하면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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