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6개 인삼주산지 지자체장들 합의
2019년 첫 행사, 영주 등 2, 3개 시군 희망
인삼종주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내년 충남 금산군에서 열릴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이어 2019년부터 2년마다 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릴 전망이다.
전국 인삼 생산 지자체 16개로 구성된 고려인삼 주산지 시군협의회(회장 장욱현 영주시장)는 최근 이같이 결정하고, 개최 장소는 16개 지자체별로 번갈아 여는 데 합의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고려인삼주산지 시군협의회 소속 시장ㆍ군수들이 지난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인삼대축제에 참석, 고려인삼의 종주국 위상회복과 인삼산업발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세계인삼엑스포 개최에 합의했다.
내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경주엑스포 때 고려인삼 종합홍보관을 운영하고,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도 16개 주산지 홍보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한식문화홍보관에 고려인삼 홍보ㆍ판매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내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단발로 끝내지 않고 2019년부터 주산지별로 2년 간격으로 세계인삼엑스포를 열기로 하고, 2019년 엑스포 개최 장소를 조만간 결정키로 했다. 2019년 행사는 영주시 등 2, 3개 지자체가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인삼엑스포는 국제행사로 정부 승인이 필수이며, 올해 안으로 개최희망 시ㆍ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서를 내면 입지조건과 기반시설 등 현지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내년 금산엑스포 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2006년, 2011년에 열렸으며, 내년에는 200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삼의 생산과 소비 위축에 따른 활로모색과 고려인삼의 세계화를 위한 공동 홍보ㆍ마케팅 등을 위해 세계인삼엑스포의 연례적 개최에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삼 주산지 시군협의회는 경북 영주와 인천 강화, 파주 이천 안성 김포 포천 홍천 음성 증평 서산 금산 부여 진안 고창 영암 등 16개 시군이 모여 지난 6월1일 창립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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