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에도 서울대병원 비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ㆍ4 남북정상선언 9주년을 맞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희망으로 만들려면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라”고 탈북을 독려한 데 대해 “북한 주민의 대량 탈출과 체제 붕괴는 우리가 늘 대비해야 할 비상 플랜, 컨틴전시 플랜이지만 그런 상황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서도 안되고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내 정치와 냉전 논리를 다 뛰어넘어야 한다”며 “지금은 핵 동결과 비확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故)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해선 “서울대병원이 제값을 못하고 있다. 백남기 선생의 사망 원인을 심폐정지, 병사로 기록한 것은 명백한 오류”라며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병원에서 사망하면 병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윤성 서울대병원 특위 위원장이 ‘나라면 외인사라고 기재할 것’이라고 했다”며 “서울대병원은 바른 태도를 견지하라”고 촉구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