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일본 프로야구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겸업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니혼햄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허용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13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서며 일본 무대를 휩쓸었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투수와 야수 중 한 가지 보직으로만 나섰다.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한국과의 경기에 2차례 선발 등판해 완벽한 호투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7 WBC에서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오타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으로서는 WBC의 성적에 더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다. 투타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오타니를 앞세운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매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는 "WBC는 선수 인원이 한정된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해) 타자가 늘어나는 건 팀으로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1경기에 나와 10승4패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는 104경기서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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