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STX조선해양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성조선해양, STX프랑스와 묶어서 매각하는 패키지 매각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STX조선의 2ㆍ3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계획안이 통과되면 패키지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고 회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최근 한 영국계 선박업체가 패키지 인수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진 이 회사는 STX조선과 자회사 고성조선해양, STX프랑스 3곳을 묶어서 인수할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원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법원 관계자는 “외국 회사가 패키지 인수가 가능한지를 타진해와서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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