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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농구 챔피언에 등극한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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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농구 챔피언에 등극한 모비스

입력
2016.10.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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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모비스-쓰촨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모비스-쓰촨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모비스는 또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2016 KBL 신인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행운까지 따라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모비스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쓰촨(중국)과 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종합전적 2승1패로 먼저 경기를 마친 모비스는 이어 열린 KCC와 웰링턴(뉴질랜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게 돼 있었다. KCC가 이기면 3승으로 자력 우승이 확정되지만 웰링턴이 이기면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 이어 열린 경기에서 웰링턴이 KCC를 제압하면서 모비스와 KCC, 웰링턴이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간 골득실에서 앞선 모비스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3,300만원)다.

모비스는 72-74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12초를 남기고 박구영의 3점포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종료 4초 전에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네이트 밀러가 모두 성공시켜 3점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2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함지훈이 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모비스는 경기 전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순위로 정해진 순간 코치,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10개 구단이 지명 순서만 추첨을 했고 드래프트는 오는 18일 열린다. 모비스는 국가대표 출신 이종현(22ㆍ203㎝) 또는 최준용(22ㆍ200㎝)을 뽑을 것이 유력하다.

오후 6시부터 열린 경기에서는 웰링턴이 KCC를 86-80으로 꺾었다. KCC는 80-81로 뒤진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신명호가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6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KCC 안드레 에밋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에밋은 상금 3,000달러(약 330만원)를 받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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